목재와 물, 그리고 도시로 만든 하나의 우주

이 뮤지컬은 당나라의 시공간을 무대 위에 되살립니다.

고대 도시 장안과 낙양 —
향신료의 향과 시의 울림이 충돌하고, 젊은 생명들이 문화를 얽어가는 두 개의 문명 중심이 하나의 이야기로 맥을 이룹니다. 무대는 단순한 재현이 아니라 수∙당 시대의 건축, 수로, 도시계획을 '문명의 알고리즘'으로 해석합니다.

모든 장면은 고대의 설계가 지금도 여전히 현대 문명의 ‘운영체제’로 살아 숨 쉰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.

이야기의 중심에는 도시를 '프로그램'처럼 만든 설계자, 유문개가 있습니다.
군사 귀족이자 천재 건축가였던 그는 도시와 물길, 제국의 구조 속에 기억과 질서를 새겨 넣었습니다.

이 작품은 유문개의 손끝에서 탄생한 도시들이 오늘날까지 살아 있는 문화의 커널(core)로 어떻게 지속되고 있는지를 감각적으로 보여줍니다.

도시는 멈추지 않는다. 그리고 Kai의 꿈도 계속된다.
이 무대는 고대의 설계가 미래를 비추는 방식에 대한, 예술적 상상과 기술적 언어의 융합입니다.